일진이 안 좋은 날에는

제 경우에 일진이 안 좋은 날들은, 주님과 홀로 있으며 그분의 말씀을 공부할 때 주로 오곤 합니다. 저는 제 무지의 감정에 의해 곧잘 눌리곤 하는데, 그것은 제 앞에 온 대양과도 같은 광대한 진리가 펼쳐져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그 방대함 때문에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보다도 더 좌절감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것은 300년 전에 살았던 설교자들의 위대한 글을 읽을 때입니다. 저는 결국 이렇게 외치고 맙니다. “오, 주님, 이 영적 거장들에게 비하면 제 이해의 정도는 너무도 미약합니다. 그들은 아직 개화되지 않은 시대에 살았는데도, 나이 든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진리를 그들 젊은 나이에 썼습니다. 그러한 명철을 갖기가 제게는 왜 그리 힘든 겁니까?”

그에 대한 유일한 답변으로, 바울 서신에서 이 말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에베소서2:9) 모든 능력은 하나님 안에 거합니다. 진리를 깨닫고 거룩한 삶을 유지하는 능력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 엄청난 보물이 각 질그릇 안에 들어있게 하심은, 모든 영광이 그분께 드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당신의 나쁜 하루가 당신 믿음을 공격하는 마귀의 일이라면, 그것을 감당하는 일 자체가 영적이지 않게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한 경건한 젊은이가 제게 전화해서는 울먹이며 이렇게 토로했습니다. “오늘은 제 인생에서 최악의 날이었어요. 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떤 이상한 느낌이 제게 몰려왔는데 그것을 떨쳐 버릴 수가 없어요. 데이브 형제님, 정말 하나님이 계신지 모르겠어요!”

이 젊은이는 그 의심의 감정이 어디서 왔는지 전혀 몰랐고, 그의 마음을 침범한 끔찍한 생각들로 인해 충격받고 상처받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없어요. 그리고 그분이 정말 존재하는지 의혹스러운 마음만 들고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이런 끔찍한 생각들은 상상도 하기 싫어요."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제 말을 믿으세요. 이것은 하나님께 귀한 젊은 성도들에게 마귀가 즐겨 행하는 상투적 속임수입니다. 그가 당신의 믿음에 해를 끼치며 당신을 혼동케 하려는 술책입니다.”

저는 이 젊은이에게, 제 아들 게리가 힘든 때를 지내고 있을 때 해줬던, 같은 조언을 해줄 수 있었습니다. “그저 잘 견디렴. 네 하늘 아버지는 네가 겪고 있는 상황을 정확히 알고 계시고, 네가 그것을 잘 극복하도록 도와주실 거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실 거라는 언약을 꼭 기억해라. 그저 그분을 계속 찾아라—오직 믿음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