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반대로 분다 해도 by Gary Wilkerson

사도 바울이 로마로 항해했을 때는, 이미 그의 모든 사역을 마쳤을 때였습니다. 그는 사역을 통해 놀라운 일들을 성취했지만, 복음을 위해 그의 전 인생을 쏟아 붓고자 하는 불타는 열정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도의 부르심을 받았고, 아시아 전역과 유럽의 일부 교회들을 관할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법정과 왕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전도사이자 변론자였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인도 하심을 따른 사명을 감수하기 위해 그의 모든 것을 희생했습니다. 그때 그는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 가장 중심지에 전하고 싶어. 나는 로마에 가서 가이사에게 직접 설교하기로 결단했어!"

바울은 이 사역에 너무도 몰입되어서, 그것이 성취되는 것을 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때 그는 감옥에 있었는데, 곧 석방될 기회가 있었으나 가이사 앞에 서는 특권을 얻기 위해 그 석방의 기회를 포기했고, 마침내는 가이사 앞에서 그의 소송을 상고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바울이 법정에서 졌다면 그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복음을 전파한다는 한가지 신념만으로 그러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도행전 25:1-12 참조)

로마로 가는 여정에서, 바울은 어떤 배에 타게 되었으나 곧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바람이 반대로 불매" (사도행전 27:4) 이것은 자연현상에 의한 난관이었으나, 바울은 그것을 단지 영적 걸림돌로 여겼을 겁니다. 실상은, 만일 당신이 복음을 위한 열정으로 당신의 얼굴을 부싯돌같이 굳힌다면, 온 지옥이 당신을 방해하려고 출동할 것입니다.

위 구절은 그 시점까지의 바울의 생애를 묘사하는 데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는 파선, 채찍질, 암살음모 등 수많은 환란을 견뎌야 했습니다. 바울이 그 모든 환란을 감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마음이 오로지 자신의 사명: 즉, 생존과 설교, 그리고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만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한가지 목표에만 고정되어 있다면 많은 고난을 감당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삶의 안위만을 고수한다면 어떤 고난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성경이 명백히 제시하고 있는 것은, 이 타락하고 죄가 만연한 세상을 향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해야 한다는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참된 그리스도 복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함께 모여 예배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가난한 자들을 도우며 사역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으며, 우리가 행하는 이러한 모든 일은 어둠 속에 있는 세상을 그리스도의 빛으로 환히 비춰줄 것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의 말과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을 우리가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세상이 변화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