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존전에 들어갈 담대함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참마음과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19-10, 22).
갈보리에서 그리스도의 사역은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한 면은 사람의 유익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한 면은 하나님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는 죄인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 측면에서 본 유익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진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속박을 이기는 능력과 죄를 지배하는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 자비와 은혜를 공급받았습니다. 그리고 물론 영생의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죄와 지옥의 공포로부터 탈출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나는 인간에게 이러한 십자가의 유익과 그에 따른 안도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 사실이 전 세계에 걸쳐 교회에서 매 주 마다 선포되기에 나는 기뻐합니다.
헌데 십자가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또 하나의 유익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버지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로 인하여 가능해진 아버지의 기쁨에 대해 거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분이 돌아온 탕자를 집으로 맞아들일 때 마다 느끼는 기쁨 말입니다.
십자가에 대한 우리의 초점이 모두 용서에 맞추어진다면, 우리가 선포하는 것의 대단원이라면, 십자가에 대해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중요한 진리를 놓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좀더 온전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바로 그분의 기쁨에 대한 것입니다. 이 진리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단순한 안도감을 훨씬 초월하는 것을 공급할 것입니다. 자유, 안식, 평강과 기쁨을 줄 것입니다.
나의 견해로는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용서를 구하며, 필요를 채우기 위해, 기도의 응답을 받기위해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믿음의 측면에서 볼 때 담력이 부족합니다. 이것은 주님과의 동행에서 똑같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면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로 인해 우리가 그분께로 나아갈 길이 열렸기에 대단히 기뻐하십니다. 진실로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은 바로 그리스도가 돌아가시던 날에 성전 휘장이 둘로 갈라졌던 때입니다. 바로 이 순간 하나님에 대한 유익이 터져 나왔습니다. 인간과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를 갈라놓았던 성전의 휘장이 찢겨진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시점 이후 인간이 주님의 존전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인간에게 오실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